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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10명…방역 비상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10명…방역 비상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추가로 파악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까지 처음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총 10명입니다.

지난달 28일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뒤 5일 만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1명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지난달 22일 입국한 일가족 3명과 24일 입국한 20대 여성의 경우 공항검역 과정에서 확인돼 즉시 격리된 만큼, 변이 바이러스를 지역사회로 전파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일가족 4명의 경우 접촉력 등을 고려하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일가족 가운데 1명은 지난해 11월 8일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고 격리해제 뒤 병원과 미용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시점은 확진 판정을 받기 3∼4일 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 관계자와 미용실 접촉자 가운데 4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처했습니다.

또 확진자 중 '사후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경우 심정지로 쓰러질 때 응급처치 과정에서 주민과 구급대원 등 10명과 접촉한 것이 확인돼 당국이 추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별개로 남아공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사례가 처음 보고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남아공에서 입국했으며,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방역당국은 이 사람이 지역사회로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속 확인되자 정부는 국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검역 강화에 나섭니다.

공항에서는 오는 8일부터, 항만에서는 오는 15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1일부터 영국·남아공발 입국자(경유자 포함)를 대상으로 시행해온 PCR 음성확인서 의무화 조치를 모든 외국인 입국자로 확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영국,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 신규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있고 영국발 항공편은 오는 7일까지 운항을 중단토록 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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