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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소망'을 전해드립니다…지붕 위로 대피했'소'의 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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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월 여름. 전남 구례군 축산 농가가 속절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수백 마리 소들이 물에 휩쓸려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일부 소들은 물에 떠다니다가 건물 지붕 위에 올라타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중에 한 암소는 구출하던 중 기중기 끈이 목에 걸리며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소가 건강을 쉽게 회복하지 못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암소로부터 예상치 못한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구조 바로 다음 날인 지난 8월 11일 새벽에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것입니다. 어미 소는 출산 후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주인의 관리 속에 이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쌍둥이 송아지 '희망이'와 '소망이'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세 마리의 소가 비 피해로 시름을 앓는 마을 주민들에게 위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글·구성: 박진형 / 영상취재: 공진구 / 편집: 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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