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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코로나에도 '북적'…제주 돈가스집 결국 휴업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올해 미국 전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구호 아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뉴욕 호텔에서 한 흑인 소년이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리는 영상이 공개돼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한 백인 여성이 흥분한 듯 얘기합니다.

흑인 소년 휴대폰 도둑으로 몬 백인 여성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뉴욕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호텔에 머물던 트럼펫 연주자인 흑인 남성이 아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방을 나섰는데 갑자기 이 여성이 다가와서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여성은 남성의 아들이 자신의 핸드폰을 훔쳐 갔다고 주장하며 막무가내로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리를 뜨려는 이들 부자에게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호텔 매니저도 핸드폰을 보여달라며 거들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여성의 핸드폰은 이후에 공유 차량인 우버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여성과 호텔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이에 호텔 측은 무고한 고객에 대한 근거 없는 고발, 편견, 공격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경찰도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앵커>

피부색 때문에 도둑으로 오인을 받는다. 본인이나 본인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들 해  보시면 얼마나 억울할지 아실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SBS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큰 인기를 얻은 돈가스 가게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대기 고객으로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 공개돼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코로나에도 줄 서서 먹는 골목식당 돈가스집 논란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제주도의 한 돈가스 가게 앞입니다. 아침 9시쯤이라고 하는데요, 이른 시간에도 가게 앞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줄을 서면서 밀집해 있어서 충분한 거리 두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돈가스 먹으려다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며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지난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제주도는 어제(2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 발생해서 누적인원 400명을 넘어선 상태인데요, 논란이 일자 해당 돈가스 가게는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내년 1월 3일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나중에 더 많이 파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8월이었죠. 전남 구례에서 폭우를 피해서 지붕 위로 올라갔던 소, 기억하실 거 같은데요, 구조되고 얼마 뒤에 이 소가 송아지 두 마리를 출산했는데, 소띠 새해를 앞두고 반가운 근황을 알렸습니다.

섬진강 수해 '지붕 위 소'가 낳은 쌍둥이 송아지

불어난 물을 피해서 지붕 위로 몸을 피한 소 한 마리, 이틀을 꼬박 먹이 한 줌 먹지 못하고 버티다 구조 직후에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희망이, 소망이라는 이름까지 얻은 쌍둥이 송아지, 넉 달 반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송아지보다 왜소한 데다 어미의 젖까지 말라버려 주인 가족의 걱정이 컸다고 합니다.

혹독했던 여름도 무사히 버텨내고 이제는 건강하다고 합니다. 어느새 머리 위로 하얀 뿔이 돋아날 정도로 무럭무럭 자란 모습입니다.

소를 다 잃어서 시름에 빠진 다른 농장의 농민과 구례 수재민도 희망이와 소망이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어미 소도 건강을 되찾아서 쌍둥이의 동생 송아지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텐데, 내년 소띠해에는 쌍둥이 송아지 이름처럼 희망과 소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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