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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6.4 강진…"사망 5명·부상 최소 20명"

크로아티아 6.4 강진…"사망 5명·부상 최소 20명"
▲ 강진으로 파손된 건물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현지 시간 오전 11시 반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 밝혔습니다.

페트리냐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부상해 입원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소방대가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페트리냐 시장은 "차량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공황상태로 지인들을 찾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 구조대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부상을 당한 환자들이 있다며 일부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진으로 2만 5천여 명이 거주 중인 페트리냐의 건물 벽과 지붕 상당수 파손됐습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현장에 도착한 뒤, "페트리냐 중심부를 건물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는 적색 지역으로 지정했다."라며, 이재민을 수용할 막사 500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페트리냐 인근에서 5.2 규모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일어났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2일에는 자그레브 근처에서 5.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접국 슬로베니아는 예방 차원에서 자국 내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이번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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