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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다시 1,000명대…"구치소 집단감염 송구"

<앵커>

성탄절 연휴를 지나면서 조금 주춤하나 싶었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다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가운데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나온 확진자가 200명이 넘습니다. 국가 관리 시설인 구치소에서 이렇게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오늘(29일) 정세균 총리가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발생한 확진자 수의 80% 가까이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 한 곳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20%가 넘는 23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에서 대규모 감염자가 나온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감염경로 파악은 더디기만 합니다.

지난 2주간 확진자 1만 4천여 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비율이 30% 가까이 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우려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가족 3명이 타고 온 영국발 비행기에는 17명의 기내 접촉자가 있었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이야말로 언젠가는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에 (코로나19 대응이)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임시 운영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에도 2주간 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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