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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불 끄고 '다닥다닥 술판'…불법 업소 기습 현장

<앵커>

새벽 시간에 가게 간판을 끄고 문까지 잠근 뒤에 예약 손님을 받아왔던 업소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을 팔면서 허가도 없이 몰래 클럽처럼 영업을 해 왔는데 거기를 다녀간 사람 가운데 열이 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테이블 위에는 술병이 가득합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남성들 대부분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대구 무허가 업소

어제(27일) 새벽 경찰에 적발된 대구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입니다.

단속 당시 이 주점에는 태국 국적의 외국인 20여 명 등 내외국인 30여 명이 모여 술판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이 업소는 새벽 시간대 간판 불을 끄고 문을 걸어 잠근 뒤 예약된 손님을 대상으로 클럽 형태의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음식점이지만 음향장치와 무대시설을 갖추고 몰래 클럽 영업을 한 것입니다.

[인근상인 : 제가 알기로 저녁에 열어가지고 전에는 아침이나 점심까지 한다, 이런 소리는 들었어요.]

더욱 우려되는 건 이들 가운데 고열 등 유증상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담당자 : 일부 열이 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출입국관리소에서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단속에 동원된 사람들은 자가에 대기하면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보건소는 해당 주점을 다녀간 외국인 18명을 진단 검사했지만, 나머지 외국인 9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허가 클럽을 운영한 혐의로 업주 2명을 입건하고 체류기간이 지난 외국인 19명을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운 TBC, 화면제공 : 대구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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