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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확진자 절반은 청송교도소 '독방 격리'

<앵커>

다급해진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가 가운데 360여 명을 경북 청송교도소로 옮겨서 독방에 격리했습니다.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송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경북 청송군의 경북북부 제2 교도소.

순찰차를 앞세운 호송 버스가 줄지어 교도소로 들어갑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시설이 포화에 이르자 경북북부 제2 교도소로 수용자들을 이감하고 있는 겁니다.

청송군은 이송된 수용자들이 360여 명이고 모두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중환/경북 청송군 안전재난건설과장 : (수용자 가운데) 경증에서 중증으로 바뀔 때는 여기서 다시 또 다른 기관으로 이송을 하고요. 저희가 철저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경북북부 제2 교도소에는 500개가 넘는 독방이 있는데 확진된 수용자들은 모두 독방에 격리 수용됐습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이 이송해옴에 따라 이곳 경북 북부경북북부 제2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은 대구를 비롯해 다른 지역 교도소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청송군의 일부 주민들은 다른 지역 교정시설 확진자들의 이감 결정에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송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 주민 : (주민들 의견은) 동부구치소의 확진자에 한해서 (수용하겠다) 그 사람들이 여기 와서 완쾌되면 끝입니다. 차후에는 더는 못 받겠다. 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격리 부분을 완벽하게 해달라.]

방역당국은 교도소 인근 연수원에 근무를 마친 교도관 등을 격리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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