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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 미 내슈빌 시내서 차량 폭발…"고의적 행동" 수사

성탄절 아침 미 내슈빌 시내서 차량 폭발…"고의적 행동" 수사
▲ 차량 폭발 사건이 터진 미국 내슈빌 현장

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서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 행동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내슈빌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직전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총격의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레저용 차량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위험물 취급반을 호출했습니다.

이들이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인 6시 30분쯤 이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인해 3명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중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 한 명은 폭발의 충격으로 넘어졌고, 또다른 한 명은 청력 손상을 입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내슈빌에서 술집과 식당, 소매점이 즐비한 시내 한복판입니다.

이 폭발로 인해 수십 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폭발의 충격은 9블록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고 수마일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수십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일부는 대피 조처를 했다면서 얼마나 많은 건물과 사람이 피해를 봤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번 폭발이 고의적 행동이라고 보고 연방수사국이 이번 사건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옮겨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폭발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로젠 법무장관 대행도 사건 조사를 돕는 데 법무부의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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