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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 1천 명 넘어…'3단계' 여부, 27일 결정

당국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

<앵커>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코로나 환자 숫자는 이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넘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는 3단계로 올릴지를 모레(27일) 일요일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800~1천 명 이상 발생하는 것입니다.

800명을 넘어도 1천 명 내에서 유지된다면 격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기준 평균 확진자는 1천6명, 3단계 상한 기준마저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서울동부구치소 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서울동부구치소의 2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부분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이런) 특수한 사항이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 역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연말 특별방역수칙을 준수하면 내년 초 확산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점은 우려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3단계에서야)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감염이 차단되면서 일시적으로 이 상승 곡선이 꺾일 수가 있습니다. 그 정도 상태를 유지해줘야 의료진들이 재정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고…]

인구 절반이 밀집해있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어, 2주째 지속한 거리두기 2.5단계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만 보면, 계속해서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고….]

정부는 일요일인 모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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