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은 "외식 대신 5인 미만 홈파티"

<앵커>

코로나19로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집에서 보내게 됐는데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연말 분위기 낼 수 있는 홈파티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레스토랑.

닭고기와 돼지고기 바베큐부터 커다란 칠면조 구이까지 음식 조리에 한창입니다.

홈파티를 위한 포장용 메뉴인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밀려든 예약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습니다.

[임형규/레스토랑 점장 :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은 매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주문량이 가득 차있는 상황입니다.]

연말이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했던 직장인 신정숙 씨는 올해는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식당에서 포장해온 바베큐와 파스타, 와인을 꺼내 상을 차리자,

[메리 크리스마스~]

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신정숙/서울 동작구 : 연말은 그냥 지나갈 수 없죠. 지나가기엔 너무 아쉬운 마음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집에서라도 소소하고 홈파티를 열고자 해서….]

거리두기와 5명 이상 모임 금지 등으로 외식 수요가 크게 줄면서 유통업체와 식당 등은 '홈파티'에서 살길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매장 영업이 힘들어져 홈파티를 제외하면 사실상 연말 소비 심리가 실종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집콕' 송년회가 대세가 되면서 대형마트의 홈파티 장식 용품, 와인과 반조리 음식, 밀키트 등 홈파티용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떠들썩했던 연말연시 풍경도 가족과 지인들끼리 집에서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만, 홈파티를 하더라도 5인 이상 모이는 등 방역지침을 어겨서는 안 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