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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겪어본 적 없는 세상 연착륙 위한 추천 콘텐츠 (PART2)

SDF 다이어리 Ep.33

[취재파일] 겪어본 적 없는 세상 연착륙 위한 추천 콘텐츠 (PART2)
2020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겪어본 적 없는 한해였습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일하는 방식, 배우고 가르치는 방식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 갑작스럽게 마주한 변화 앞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영감을 얻으시나요? SBS 연중 지식 나눔 프로젝트 SDF팀 구성원들이 지난 10월 30일 마무리한 SDF2020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스트레스의 힘>(The Upside of Stress) 캘리 맥고니걸 지음 

코로나19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SDF2020 연구팀은 코로나 시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불확실한 삶 속 개인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집단 스트레스 양상이라 할 수 있겠죠. 집단 스트레스는 또 다른 위험을 불러일으킬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스트레스는 죄가 없다"며 강변하는 저자가 있습니다. SDF2020에 연사로 나서 움직임의 힘을 역설한 건강심리학자이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강사인 캘리 맥고니걸은 스트레스 자체보다는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과 수용 방식에 따라 삶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역설합니다.

스트레스를 회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건강한 활력제로 이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필수적인 촉매제라고 평가하며 상식으로 대우받던 믿음을 부정합니다. 자기 착각, 정신 승리라는 비판에 직면할 법한 얘기지만, 맥고니걸 박사는 여러 임상실험과 연구 결과로 자신의 주장을 최대한 증명해내려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강압적인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생활 속에 피하기보단 즐겨야 한다는 캘리 박사의 주장은 끝 모를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백신일 수 있습니다. - SDF팀 정성엽 기자

취재파일용-살아있다

영화 <살아있다> ( ▶ 예고편 보러 가기)에서는 좀비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특정하게 규명되지 않는 재난이야말로 극한의 공포를 키우니까요. 꼭 겪어 봐야 실감하는 재난의 공식을 그간의 영화들은 레퍼토리만 바꾸며 이어왔습니다. 현실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늘 새로움을 모색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생존의 문제는 은근히 구시대적인 무엇인가로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대사처럼 영화는 생존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처절함을 인내로 바꾸는 연대의 가치를 재치 있게 보여줍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환기해 볼만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살아있다>를 추천합니다. -SDF팀 임세종 촬영감독

막힌 사회와 그 비상구들 (아시아, 2019) 저자 : 강원택·김왕배·김원섭·방민호·배은경·이대환·한준
▲ 막힌 사회와 그 비상구들 (아시아, 2019)
저자 : 강원택·김왕배·김원섭·방민호·배은경·이대환·한준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의 저자 칼 포퍼(1902~1994)는 열린 사회의 조건으로 1) 자유로운 토론으로 정치적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2) 사회 제도가 사회 구성원의 자유와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할 것을 들었습니다. 현란한 IT 융합기술과 SNS 메시지가 범람하는 한국 사회는 일견 활짝 열린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의 곳곳에 드러나지 않은 벽으로 분절, 대립, 차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 <막힌 사회와 그 비상구들>(아시아, 2019)은 벽들에 '비상구'를 뚫는 방안을 모색한 책입니다.

7명의 저자들이 우리 사회의 계층 양극화, 노동 사회의 갈등 (내부자 - 외부자의 복지정치), 세대 갈등과 인정 투쟁, 젠더 갈등, 이념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동시에 해법의 시발이며 종착으로서,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을 응시합니다. 올해 다시 읽었는데, 코로나19는 기폭제였을 뿐 우리 사회가 늘 '시한폭탄'을 안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책 이었습니다. - SDF팀 류란 기자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올더스 헉슬리가 쓴 책 <멋진 신세계>를 이미 아주 오래 전 읽으셨던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같은 작품도 내 감정과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게 된다는 이야기에 꼭 맞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SDF를 기획하며 읽은 <멋진 신세계>는 '인류가 바라는 미래는 무엇인지'에 관해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했는데요. 어쩌면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중요해진 질문일 것입니다. - SDF팀 최예진 작가

(SDF팀 sd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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