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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업자 증가세 꺾였지만…소비지출은 4월 이후 첫 감소

미 실업자 증가세 꺾였지만…소비지출은 4월 이후 첫 감소
미국의 신규 실업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 들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해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0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전주보다 8만9천 건 줄어 3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만 건 감소한 534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기준으로 각종 실업 관련 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인은 총 2천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만 해도 3주 연속 80만 건 이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매주 21만∼22만 건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 수준입니다.

1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3월 셋째 주 330만 건, 넷째 주 687만 건으로 각각 폭증했다가 이후에도 20주 연속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0.4% 줄어들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0.2% 감소)를 넘어서는 큰 감소폭을 보인 것입니다.

이날 지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코로나19 발병이 급증하면서 향후 몇 달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직원들을 해고하는 업주들이 많아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추가 부양 패키지에 제동을 걸면서 경기회복이 더욱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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