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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흔들' 감귤 산업, 언택트 소비 활로 찾는다

<앵커>

코로나19 위기 속에 제주의 감귤산업의 입지는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는 어려워지고 좀체 소비는 살아나지가 않아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활로 찾기가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매장마다 계절과일이 즐비합니다.

올해산 노지감귤도 한자리를 차지하지만 찾는 이는 드뭅니다.

택배 수요는 제법 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옥희/제주시 도련1동 : 다른 지역으로 많이 보내요. 친인척에게 10 박스 선물로 보내고…오늘은 없어서.]

이런 감귤 소비 패턴은 올해 감귤 출하 양상까지 바꿔 놓고 있습니다.

올해 노지감귤은 농협 등 계통 출하로 40%, 중간상인 32%, 영농법인으로 27%가 출하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올해 대형마트와 도매시장 주문이 감소하고 밭떼기 거래가 줄면서 3가지 유통망을 거쳐 도외로 출하되는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겁니다.

반면 택배와 제주도내 소비물량은 30%나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구매와 제주도내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언택트, 온라인 직거래 유통에 나선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생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좋은 사례입니다.

서귀포시 한 감귤농장에서 실시간 개인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생방송으로 친환경 감귤을 보여주고 할인 판매하는 방송입니다.

택배 주문이나 지인들을 통해 팔던 때보다 판매 창구가 더 넓어졌습니다.

[김정근/감귤재배농가 : (코로나19 등으로) 감귤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판로 개척을 하게 되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감귤 출하 자체도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비대면 유통 플랫폼을 통한 감귤 판매가 새로운 유통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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