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걱정 NO!" 총대 멘 바이든…'새치기 논란' 의원들

<앵커>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서, 모더나 백신도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78살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으면서, 미국인들의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의원들까지 서로 먼저 맞겠다고 나서면서, 이참에 새치기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이 TV 카메라 앞에서 소매를 걷어 올렸습니다.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78살 당선인이 총대를 멘 겁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접종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시범을 보이려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접종이 시작됐고 의료진에 이어 요양 시설로 백신 공급이 확대됐습니다.

[게클러/하트포드 병원(코네티컷주) 간호사 : 이 순간은 저와 제 동료,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순간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은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들이 맞기에도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 나이 든 의원들은 물론 젊은 의원들까지 줄줄이 접종에 나서자 새치기 논란이 거셉니다.

[스누누/뉴햄프셔 주지사 : 상·하원 의원들은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일선 의료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백신 물량이 간호사들이나 장기 요양원에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코로나 음모론을 퍼뜨리던 의원까지 백신은 먼저 맞았습니다.

[조니 어니스트/아이오와 공화당 상원 의원 (지난 8월 인터뷰) : 의료진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코로나와 관련된 병이나 사망은 의료진들이 더 보상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1천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은 7개월을 끌다 겨우 통과됐습니다.

이제야 코로나 대응 경기 부양책에 합의한 의원들이 백신 새치기를 하는데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