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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에도 백신 효과 있을 것"…국내에선 미발견

<앵커>

이렇게 다른 나라들이 서둘러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은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백신이 듣지 않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바이러스 계통을 6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GH와 GR 계통이 많이 나왔는데,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은 GR 계통 안에서 새롭게 나타난 겁니다.

GR 계통을 기본으로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중 여러 부분에서 추가 변이가 나타난 겁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ECDC는 바이러스 변이는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으로 인해 감염 심각도가 증가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의 특성이 백신이 듣지 않을 정도로 바뀌거나, 치사율이 높아지거나 감염 후 증상이 심해졌다는 증거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전염성이 70% 더 강하다는 것도 변종이 나타난 지역의 확진 상황을 수학적으로 계산한 결과로, 확진자 증가가 실제 바이러스 변이 때문인지 특정 지역이나 환경의 문제인지 좀 더 조사해봐야 합니다.

[송대섭/고대 약학대학 교수 : 기존의 백신으로 방어가 안 되는 수준의 돌연변이냐라는 부분의 그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 그렇게 단기간 내에 나타나기는 쉽지 않고….]

국내에서는 문제가 된 변종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영국에서 유입한 확진자에 대해서도 21건 정도 저희가 바이러스를 분리해서 분석을 시행하였고, 해당 변이는 아직까지는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확진되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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