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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자국 백신 맞힌단 중국…화이자 백신도 수입

<앵커>

미국에 이어서 중국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백신이 곧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이와 함께 외국 회사의 백신도 수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국영제약사 시노팜의 직원들이 서류와 운반 동선을 점검합니다.

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에 대비한 예행연습입니다.

최근 1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헤이룽장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구 25만 명의 탕위안현은 2회분에 420위안, 약 7만 원을 받고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헤이룽장성 탕위안현 직원 : (언제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요?) 아직 모릅니다. 백신이 언제 도착할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긴급사용 형식으로 의료진과 유학생 등에만 백신을 접종해왔습니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어제(16일) 직원들에게 백신 사용과 유통법을 설명했다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공식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도 중국 백신 5종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거의 끝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내 보급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민간 제약사 푸싱의약은 내년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1억 회분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개발 중인 백신과 다른 종류로, 백신 공급 다원화를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2022년까지도 백신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인구 대국 중국까지 백신 수입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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