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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의식 되찾은 선수협회…양의지 중심 '개혁 바람'

<앵커>

실망만 안기던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양의지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몽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년간 선수협은 선수마저 외면하는 조직이었습니다.

누구도 회장을 맡으려 하지 않았고, 최근 판공비 논란으로 수뇌부가 사퇴하면서 최악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지난 7일 양의지 새 회장 당선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회장이 적극적으로 선수협 재건에 나서자 많은 선수들이 동참했습니다.

특히 김현수, 황재균, 이재원 등 양의지의 입단 동기들은 부담을 나누겠다며 부회장직을 자청했습니다.

[양의지/NC 다이노스·프로야구 선수협회장 : 친구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20대 선수들도 선수협이 좀 더 강해지려면 저희도 많이 돕겠다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선수협은 각종 이슈에 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단장 회의에서 2차 드래프트 폐지를 결정하자 곧장 반대 성명을 냈고, 많은 스타 선수들이 SNS로 폐지 재검토를 청원한 뒤 결국 어제(16일) KBO가 선수협의 뜻을 수용했습니다.

또 키움 구단의 팬 사찰과 갑질에 대한 규탄 성명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선수들이 '주인 의식'을 되찾은 선수협에 신선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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