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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50명 역대 최다…"이대로면 3단계 격상 불가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1일) 950명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950명은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기존 최다 기록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월 29일에 909명이었습니다.

지금의 3차 유행이 기간이나 확산 규모 모든 면에서 앞선 1, 2차 유행보다 더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950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을 제외한 928명은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669명, 비수도권에서 259명 나왔습니다.

하루 600명대였던 확진자가 900명대로 폭증한 건 검사 건수가 늘고 있고,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외에도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어제 59명이 추가 확진됐고,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67명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사회활동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습니다.]

수도권 확산세를 막기 위해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레부터 임시 선별 진료소 150여 곳에서 추가 검사를 실시하면,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크게 줄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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