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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포함했더니…터키 코로나 누적 확진 하루 만에 120만 명↑

무증상 포함했더니…터키 코로나 누적 확진 하루 만에 120만 명↑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120만 명가량 증가했다.

그간 무증상 감염자를 누적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던 터키 정부가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통계를 발표한 까닭이다.

터키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6만4천435명이며, 무증상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174만8천567명이라고 발표했다.

터키 정부가 전날 발표한 누적 확진자 수는 55만8천523명이었다.

하루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19만44명 늘어난 것이다.

전날까지 터키의 누적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25번째로 많았으나, 이날부로 터키는 이탈리아(178만7천147명)에 이어 8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터키 정부는 7월 29일 이후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하지 않은 채 확진자 통계를 발표해 왔다.

그러자 정부가 고의로 코로나 감염 실태를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쏟아졌고, 결국 터키 정부는 11월 26일부터 무증상자를 포함해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누적 확진자 수에는 여전히 7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4달 치 무증상 감염자 수가 빠져있었다.

이에 정확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터키 정부가 이날 무증상 감염자 수를 모두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를 공개한 것이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위중한 상태에 있는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42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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