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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합병증 추정"…김기덕 감독 사망 확인, 장례 절차는 미정

"코로나19 합병증 추정"…김기덕 감독 사망 확인, 장례 절차는 미정
외신 보도는 사실로 확인됐다.

김기덕 감독(59)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앞서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현지 매체는 김기덕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고, 이는 반나절 만에 영화계 측근과 가족들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해 현지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숙소를 마련했다. 이후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고,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병원의 엄격한 개인 정보 보호로 김기덕 감독의 사망 사실을 아직 정확히 확인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 역시 이 사실을 금일(11일) 오후에서야 접했다. 경황이 없어 장례 절차까지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 감독 최초로 베를린, 베니스, 칸영화제를 제패한 인물이다.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작품상)을, '아리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18년 과거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러시아로 넘어 영화 제작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라트비아 이주를 위해 집을 마련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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