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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689명…"거리두기 2단계 효과 제한적인 듯"

<앵커>

어제(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말 90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또다시 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곳을 가동해 잠복 감염을 조기에 찾아낼 계획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89명은 1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 2월 29일 909명을 기록한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해외 유입 16명을 제외한 673명이 국내 발생인데, 서울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 512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이달 초부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노래교실 사례에서 파생됐습니다.

또, 경기 안양시의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총 17명의 확진자가, 경기 화성시 학원 관련 총 12명, 인천 남동구 군부대 관련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여전히 수도권의 환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 확산세가 반전되지 못하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전날 8명이 숨진 데 이어 어제도 8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5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69명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잠복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가동합니다.

코로나 검사 방법도 코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PCR 검사와 함께 침을 이용한 타액 PCR 검사, 그리고 30분 안에 현장에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군과 경찰, 그리고 수습 공무원 등 800여 명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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