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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허경민, 두산 잔류 선택…7년 85억 원 '대박'

<앵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로 꼽힌 허경민 선수가 원소속팀 두산 잔류를 택했습니다. 역대 최장기간인 7년에 총액 85억 원을 받는 대박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구단은 허경민과 계약 기간 7년에 총액 85억 원의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흔치 않은 4년 플러스 3년 계약인데, 허경민은 우선 처음 4년 동안 계약금 25억 원, 연봉 40억 원 등 총 65억 원을 받고, 4년이 지난 뒤 허경민이 잔류를 선택할 경우 이후 3년 총액 20억 원을 더 받게 됩니다.

역대 최장기 계약이자 전례 없이 선수에게 유리한 계약입니다.

지난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해 정상급 3루수로 활약한 허경민은 FA 최대어로 꼽히며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아 왔는데, 두산이 경쟁자들보다 최고 대우를 제시하면서 허경민을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허경민/두산 내야수 : 너무나 좋은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영광스럽게 생각하는데, 7년 뒤 잘했다는 소리 들을 수 있게, 저 자신을 채찍질하고 이겨내겠습니다.]

두산은 최근 모기업 사정이 어려워 거액의 FA 투자가 힘들 걸로 보였지만, 허경민을 잔류시키려는 박정원 구단주의 의지로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두산으로선 큰 산을 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재호, 정수빈, 오재일 등 내부 FA 6명과 협상이 남아 있고 플렉센, 알칸타라와는 결별이 유력해 외국인 원투 펀치도 새로 꾸려야 하는 등 산적한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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