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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지민 "日 원작에 대한 부담, 없다면 거짓말"

<앵커>

코로나19로 썰렁해진 극장가에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10일)은 따뜻한 감성 로맨스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조제의 주인공 한지민 씨 모셨습니다.

Q. 오늘 개봉하는 영화 '조제'…어떤 작품인지?
[한지민/배우 : 우리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고요.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사는 조제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영석과 함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느끼는 사랑의 변화의 감정들에 의해서 서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또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나리 초대석 - 한지민, 조제

Q. 리메이크 영화…원작에 대한 부담 없었나? 
[한지민/배우 : 아무래도 아예 없다고 하는 건 거짓말 같고요. 그렇지만 작품을 선택하고 촬영하는 중간에는 저희가 담아낼 시나리오상의 조제 그리고 제가 만들어갈 새로운 조제에 대해서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Q. 장애인 역할…연기하기 어렵진 않았는지? 
[한지민/배우 : 아무래도 움직임에 관련된 부분을 최대한 제가 익숙하게 자연스럽게 녹이려고 노력을 했었고요. 사실은 더 중요한 건 캐릭터에 대한 감정 부분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만 좀 동선에 관해서 연습한 부분이 좀 지냈고 뒤로 갈수록은 감정에 대한 부분으로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Q. 어떤 감정 표현에 집중했는지?
[한지민/배우 : 조제가 굉장히 갇혀 사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세상을 책으로 접해요. 그래서 뭔가 감정 표현에 있어서 솔직하게 많은 것들을 표현하기보다는 조제의 언어가 있었어요, 조제만의. 그래서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 안에 또 여러 감정을 담아야 하는 부분이 좀 어려웠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까 고민이 많았던 지점이 있었습니다.]

나리 초대석 - 한지민, 조제

Q. 남주혁과 다시 호흡…기대하는 사람 많은데? 
[한지민/배우 : 아무래도 전 작품 같이 했던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애틋하게 바라봐주셨던 분들이 많았어서 다시 한번 호흡을 한다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기대를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기도 한 것 같고 저희 역시 워낙 캐릭터의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좀 다른 지점으로 연기 호흡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다 생각하고 즐겁게 굉장히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관객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가길 바라는지? 
[한지민/배우 : 아무래도 모두가 한 해 동안 너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보니까요. 이렇게 모두가 조금은 떨어져 사는 이 차가운 시대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작게나마 조금 따뜻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나리 초대석 - 한지민, 조제

Q. 데뷔 17년 차…'배우'는 어떤 직업인가?
[한지민/배우 : 모두가 그렇겠지만 어떤 일이든 하고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기는 하나 점점 더 어려운 게 많은 직업인 것 같아요. 그런데 배우란 늘 채우고 비우는 걸 좀 더 잘 해내야 하는 직업인 것 같아요. 캐릭터에 온전히 몰두해서 그 캐릭터로서의 잘 삶을 살다가 갑자기 그 캐릭터를 딱 끝내야 되는 순간에 잘 비워내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고 배우로서 중요한 일인 것 같고 나이가 들수록 삶에 있어서도 좀 비우는 거에 대해서 좀 관심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Q. '기부천사·착한 배우' 수식어…제약 없는지? 
[한지민/배우 : 예전에는 그런 수식어들이 아예 신경이 안 쓰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그런 수식어들이 감사하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어떠한 반전,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그 지점은 좀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Q.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한지민/배우 : 매 작품마다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 같아요,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지나간 거를 좀 후회하기보다는 그런 아쉬운 지점을 앞으로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좀 더 많이 하는 편이고 앞으로는 좀 더 안 해 본 장르에 대한 욕심은 모든 배우가 다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간 메디컬 장르를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 해봤었어요. 그래서 메디컬이나 아니면 장르물, 스릴러물 같은 부분,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많은 영화가 개봉이 미뤄지는데?
[한지민/배우 : 아무래도 저희 영화 보러 극장에 찾아와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기조차도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뭐 드라마나 영화나 시간이 지나서 봐주신 분들이 그때도 또 좋은 말씀을 전해주시면 배우로서의 나름 뿌듯함과 또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운 시기니까 저희 영화가 언제 보시게 되든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사랑 이야기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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