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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시험 항의하자 돌아온 면박 "무슨 과 누구냐?"

<앵커>

요즘 대학가에서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는데요. 수업은 비대면으로 해도 시험은 직접 학교에 와서 대면 시험으로 보라는 곳이 많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시험도 비대면으로 보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대학,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고 있습니다.

전교생 2,700여 명은 지난주 시작된 기말고사를 모두 대면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자 학교 커뮤니티에는 '대면시험 강행은 너무하다', '학교 가기 무섭다'며 반대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울산 ○○대학 2학년 : 외지에서 오는 친구들도 시험을 치르려면 다시 학교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KTX나 이런 대중교통 이용을 안 할 수가 없으니 우려가 많이 되죠.]

특히 셔틀버스로 타지에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은 버스 내부에서 거리두기가 전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울산 ○○대학 학생 : 버스도 작은데 의자 간격도 좁아요. 학생들은 버스에서 다닥다닥 붙어 있고 사람 많을 때는 서서 가는 경우도 있고.]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면박만 돌아왔습니다.

[학교 관계자 : 무슨 과 누구예요, 몇 학년? (신분까지 왜 이야기해야 하죠?) 반대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학생 지금 2,800명 통화 다 해봤어요? 그거에 대한 근거를 나한테 제시해줘야지.]

대학 측은 시험의 공정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학교 교무입학처장 : 학생들의 공정성과 향후 장학금 지급에 대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교육 당국이 시험 방역 대책을 학교 재량에 맡겨놓은 가운데 최근 전국 대학의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면시험을 멈춰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CG : 송정근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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