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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관 O 부작용 X" 중국의 근거 없는 백신 자랑

<앵커>

코로나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었던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안에 2백만 명에게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는데, 중국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적이 없어서 그 효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코로나19 진료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밤중에도 시민들이 몰리자 경찰까지 동원됐습니다.

지난 이틀간 청두시에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7명이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쓰촨성 당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긴급 접종에 나섰습니다.

의료진과 항만 노동자, 유학생 등 12개 직업군 2백만 명이 대상인데 이달 안에 접종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청두시 위생건강위원회 : 지금은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하고 있어요. 현장 인력이잖아요.]

중국은 보관 유통이 까다로운 외국 백신과 달리 자국 백신은 영상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며 우수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류징전/중국 시노팜 회장 : (국내외에서) 우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백신을 들여와 임상시험을 했던 인도네시아는 중국 백신의 예방 효과, 즉 유효성이 97%에 달했다고 발표한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86%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제약회사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며 "실제 효능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쓰촨성에 이어 다른 지방정부들도 긴급 접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2월부터는 일반인들도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종정)   

▶ 코로나 통제 불능 속 바이든-트럼프의 '백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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