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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12개뿐…조립식 병원도 검토

<앵커>

환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더 걱정되는 건 중환자 병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제(8일) 기준으로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12개입니다.

그래서 당국은 조립식 이동형 병원을 짓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데 그밖에 대안은 또 어떤 게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어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 43개, 수도권 12개뿐입니다.

방영 당국은 우선 177개인 코로나19 전담 중환자 병상을 최대 두 배 정도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12월 20일까지 308개까지, 올 연말까지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하고자 합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서울대병원 50개, 국립의료원 30개 병상을 모듈 병원, 즉 조립식 이동형 병원 형태로 새로 짓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립식 이동형 병원

하지만 중환자를 전담할 의료 인력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많아도 1천 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1천 명 수준이 되면 필요한 중환자 병상 수가 400개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330여 개가 확보된다 해도 부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중환자에 대한 편견이 중환자실 부족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세가 나아지고 바이러스 배출이 없어져 의료진이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된다고 판단한 코로나19 중환자가 전담 중환자실에 불필요하게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의학적 판단에 따라 중환자가 일반 병실로 이동할 수 있다면 중환자 병상의 효율성이 높아져 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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