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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중 30% 넘었다…절반 가까이 월세살이

<앵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가구 중에 한 가구는 혼자 산다는 것인데 소형주택에 월세로 사는 경우가 많아서 주거 상황은 상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희진 씨는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혼자 살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에서 살지만, 임대료 부담은 만만치 않습니다.

[강희진/20대 1인 가구 월세 세입자 : 생활비나 이런 부분도 혼자 산다고 해서 적게 드는 것도 아니고. 월세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부담이 또 크죠. 같이 사는 것보다는.]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에 1인 가구의 비중은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2천116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36%에 그쳤습니다.

10가구 가운데 8가구는 연 소득 3천만 원 미만입니다.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이 적다 보니 1인 가구 절반 가까이는 월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가 비율은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임영순/세종시 도담동 : 전세 낼 돈이 있어야지. 늙은이들이 돈이 있어야 전세로 들어가지. 말하자면 사글세예요. 사글세에서 사는 거야.]

때문에 1인 가구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주거 지원대책은 전세자금 대출이었습니다.

이어 월세 보조와 장기 공공임대 확대를 꼽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연령별로 2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은데 고령화와 비혼, 만혼 등으로 1인 가구의 연령대와 지역별 편차도 커질 전망이어서 이에 맞는 주거 대책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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