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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브라질 상파울루주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브라질 상파울루주에서 내년 1월 말부터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접종이 시작된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1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며, 보건 인력과 60세 이상 고령자, 원주민 등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리아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어도 주 정부 재원을 통해 백신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주 주민은 4천500만 명 수준이다.

시노백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생물학연구기관인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코로나백 승인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안에 600만회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으로부터 코로나백 원료물질을 받아 자체 생산할 계획이며, 이달 초 원료물질이 상파울루 시 인근 과룰류스 공항을 통해 수입됐다.

상파울루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연방정부보다 빠른 것이다.

보건부는 지난 1일 발표한 국가예방접종계획(PNI) 예비 문건을 통해 백신 접종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4단계로 나눠 이뤄지며, 접종 대상은 1억950만 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접종에서 75세 이상이거나 요양시설에 있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보건 인력, 원주민 등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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