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자부심을 뽐냈다.
6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 전미라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록은 "나랑 동현이 형 때는 테니스 선수하면 이형택 선수밖에 없었다"라며 그의 최고 랭킹에 대해 물었다.
이형택은 "최고 랭킹은 36위다"라며 "36위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잘 되지 않는데 미국에서나 유럽에서도 100위권 안에 들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랜드슬램 본선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순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미라는 "자기 자랑을 너무 잘한다"라며 웃었다. 그리고 전미라는 "주니어 때 세계랭킹 2위까지 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형택은 전성기의 본인과 세계랭킹 19위 정현이 맞붙는다면 누가 더 강할 것 같냐는 질문에 "같은 전성기 때면 내가 낫다. 내가 발이 빠르다"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자 전미라는 "현이도 발이 빠르다"라고 응수했고, 이형택이 "내가 장단점을 더 빨리 파악한다"라고 하자 전미라는 "걔도 파악 잘해"라며 "걘 4강 갔잖아. 오빠는 16강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형택은 "사실 정현 때문에 테니스 인구가 더 많이 늘었으니 정현이 낫다고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후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전미라는 "그런데 사실 정현은 이형택 키즈다. 형택이 오빠가 잘하면서 지원이 이뤄지고 그래서 주니어 선수들을 모아서 발굴하고 훈련을 시키고 그러면서 만들어진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