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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 검사 거부 → 잠적…경찰 집중 수색

격리 중 반려견 산책 사례도 적발

<앵커>

경각심이 무너진 더 심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반려견 산책시킨다며 외출했고, 다른 밀접 접촉자는 보건소 검사를 거부한 채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A 씨는 어제(4일) 오전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A 씨는 검사를 거부했고, 오후 2시쯤부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급히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 A 씨는 제주도에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와 경찰은 어젯밤부터 A 씨와 관련된 주소지 등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제주도청 관계자 : 휴대전화를 꺼버렸어요. (놀러 오신 건 아니죠?) 모르겠습니다. 본인하고 통화가 되어야 전후 사정을 알 텐데….]

부산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입국해 오는 15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자인 20대 여성이 집 밖으로 나왔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반려견 산책을 시켜주려 나왔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두 사람 모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역 전파를 일으키면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역량을 총동원해서 접촉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 확산의 규모와 사례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보건 당국은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미준수, 발열체크 미흡 등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 코로나 확산 못 잡는 역학조사…거리두기 격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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