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폐기물 '양말목'이 예술품으로…비대면 참여로 '인기'

<앵커>

요즘 산업 폐기물인 양말목을 이용한 재활용 공예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성남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공동 창작 예술품을 만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의 한 골목 야외 공간에 전시된 양말목을 활용한 창작 작품 '태평동 양말목 이야기'입니다.

주민 150명이 링 위에 다양한 색깔의 양말목을 엮어 만든 작품들을 모아서 두 명의 전문 예술가가 새로운 공공 창작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작품의 핵심 단어는 '연결', 주민들이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둥근 양말목처럼 서로 이어져 있음을 표현했습니다.

[엄아롱/창작 예술가 :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거나 단절된 상황 속에서 프로젝트를 통해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잠시나마 어떤 해소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성남 문화재단 측은 태평동에 양말 공장 50여 곳이 밀집해 있다는 지역적인 특색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만들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참여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으로 배송된 재료를 가지고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작품으로 만든 뒤, 예술가들에게 보냈습니다.

[김민하/작품 창작 참가자 : 다 연결해서 만드는 거거든요. 커넥트(연결)하는 느낌, 지금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비대면이긴 하지만, 이것을 함으로써 연결되는 느낌, 연결 고리라는 느낌, 그런 것들이 되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재단 측은 비대면 프로그램 강화로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