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 포함 개각 단행…靑 "김현미 경질 아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일단 유임됐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입니다.]

청와대는 현 정권 '원년 멤버'인 김현미 장관 교체는 '경질' 성격이 아니라며, "변화된 환경에 맞춰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한 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3선 의원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습니다.

박능후 장관에 이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내정됐습니다.

권 내정자는 보건복지부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의료 공공성 강화와 사회 안전망 확충 등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내정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로, 노무현 정부 때 인사수석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내정자 4명 모두 1주택자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제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면 전환용"이라면서 "추미애·강경화·홍남기 장관이 빠진 오기 개각, 사오정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