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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63)…월요일은 온라인공연의 날&숏폼 공연

어린이를 위한 '피터와 늑대'&'동물의 사육제'도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12월이 되니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되네요. 참 많은 일이 있어서 그랬는지, 제겐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한 해였습니다. 저는 요즘 방탄소년단의 신곡 'Life Goes On'을 자주 듣고 있는데요.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도 코로나 시대 힘겨움과 막막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은 계속된다'고 나직하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2020년의 마지막 한 달, 힘내서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이제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가 저에게는 금요일에 쓰는 편지처럼 느껴지는데요, 63회차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중 볼만한 온라인 공연 소개해 드립니다. 건강하고 문화적인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수현 취파용

● 동물의 사육제&피터와 늑대 그림자극(5일)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와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는 클래식 음악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다채로운 악기 소리로 동물들을 표현하는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은평문화재단에서 이 작품들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그림자극으로 공연합니다. 악기의 독특한 음색에 대한 해설과 함께 그림자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공연으로 기획되었습니다. 5일(토) 오후 2시와 5시 2회 [▶은평문화재단 유튜브][▶네이버TV]에서 온라인 생중계됩니다.

김수현 취파용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 월요일은 온라인 공연의 날…'이른 봄 늦은 겨울' & '엑스칼리버'(7일)_유료

오프라인 공연은 보통 월요일이 쉬는 날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월요일에 공연이 몰립니다. 이번 월요일에도 관심 가는 공연 두 편이 나란히 공개됩니다.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이 네이버 후원 라이브로 상영됩니다. 매화를 소재로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가무극 형식으로 담아냈는데요,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갤러리에서 시작해, 전시된 그림들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구성으로, 관객들을 겨울과 봄 어딘가에 존재하는 환상의 시공간으로 이끕니다. 배삼식 작가는 늦은 겨울 산속에서 마주쳤던 매화에 대한 기억과 매화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을 엮어 시적인 대본을 써냈고, 임도완 연출이 이를 무대 위 아름다운 장면들로 펼쳐냅니다. 움직임과 음악, 영상과 조명, 의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가무극입니다.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7일(월) 저녁 7시 반, [▶서울예술단 네이버TV]에서 1만 5천 원 이상 후원하면 관람 가능하며, 공연 종료 후 3시간 동안 볼 수 있습니다. 14일과 21일에 상영되는 '굳빠이 이상'과 '금란방'을 더한 할인 패키지도 있습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사진=EMK 뮤지컬 컴퍼니)

지난해 초연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엑스칼리버'도 네이버 후원 라이브로 상영됩니다. 영국 아더왕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유려한 음악, 화려한 무대 연출이 더해집니다. 잘 알려진 아더왕의 이야기에 새로운 캐릭터인 이복 누나 모르가나를 등장시켜 재미를 더했습니다. 카이와 신영숙, 박강현 등이 출연한 공연 실황을 상영합니다. 2만 5천 원 이상 후원하면 7일(월) 저녁 7시 반부터 공연 종료 후 3시간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웹 뮤지컬 '킬러파티' (사진=EMK엔터테인먼트)

● 공연도 '숏폼'으로…웹 뮤지컬 '킬러파티'(15일까지)_유료

무대 공연을 영상화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온라인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웹 뮤지컬'이 등장했습니다. 웹 뮤지컬 '킬러 파티'인데요,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등이 출연해, '양수리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일명 '명랑 미스터리 자가격리 뮤지컬'입니다.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각자 음악과 대본 연습을 진행한 후 비대면으로 녹음과 촬영에 참여했는데요, 촬영 역시 최소한의 스태프만 참여해 배우 각자의 집에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제작 방식을 택한 셈이네요. 모두 9편으로 구성됐는데요, 편당 길이가 8분대에서 길어야 17분대로 짧아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예고영상]
'킬러 파티'는 유료 콘텐츠로, V라이브에서 전편을 26,400원에 구매한 후 12월 15일까지 스트리밍 관람 가능합니다. [▶VLIVE]

김수현 취파용

지난주에 소개해 드렸던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무대 연극을 온라인 상영을 위해 5편의 짧은 연재 영상으로 다시 구성한 '숏폼 연극'인데요, 지난 1일 5회차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연재가 끝났습니다. [▶예술의전당 유튜브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공연에서도 '숏폼'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겁니다.

김수현 취파용

● 영국 국립극장 NT 앳 홈 서비스 시작

'NT라이브'로 유명한 영국 국립극장이 방구석 1열 유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 'NT앳 홈'을 시작했습니다. '세 자매', '아마데우스' '페드라' '코리올라누스' 화제작들이 많은데요, 공연 1편을 72시간 보는 데에는 7.99~8.99달러이고, 월 단위 혹은 연 단위로 구독하면 구독기간 동안 영국 국립극장의 공연 영상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월 구독은 12.99달러, 1년 구독은 129.99달러로 책정했네요. 캡션 기능을 켜면 영어 자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로열오페라하우스
#마린스키 TV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유튜브] [▶홈페이지]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런던 심포니 Youtube Sundays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위그모어홀 라이브
#뉴욕시티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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