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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업가로 복귀하나…전례없는 이해충돌 논란 부를 듯

트럼프, 사업가로 복귀하나…전례없는 이해충돌 논란 부를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사업가로 돌아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재개할 경우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사업을 위해 외국 정부, 기업과 수백만 달러의 거래를 하는 등 어느 전직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해온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은 미국과 전 세계에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500개 이상의 사업체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은 해외에서 고급호텔과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이미 인도에서 추가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전 검토했던 중국, 터키, 콜롬비아, 브라질에서의 프로젝트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다른 전직 대통령이 해외에서의 유료 강연이나 수백만 달러 규모의 출판물 선금 등을 받았다는 이유로 비판 받은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사업 복귀는 전례 없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트럼프 그룹의 일상적 운영을 자식들에게 맡겼지만 소유권은 유지해 사업적 이익이 정책 결정을 추동한다거나, 법을 어긴다는 이해충돌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데 이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가능성까지 피력하는 상황이라 향후 외국과의 거래는 또 다른 잠재적 이해충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과 새로운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그룹은 기존의 해외 부동산에서 계속 이익을 취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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