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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의원님 집 앞에 시신 가방이?…배달 나선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재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시민단체가 코로나19 대처에 미온적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항의의 뜻으로 시신 가방들을 보냈습니다.

미국 코로나 미온 대처 공화당 의원에 시신가방 배달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집 앞입니다. 검은색 시신 가방들이 빼곡하게 놓여 있는데요,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등 공화당 주류 인사들에게도 배달됐습니다.

가방과 집 문 앞에는 '얼마나 더 죽는 꼴을 봐야 하냐', '트럼프 코로나 사망' 등이 적혀 있는 팻말도 붙어 있습니다.

한 반 트럼프 단체가 공화당 지도자들이 코로나 지원금 승인에 몇 달 동안이나 반대하고 나서자 항의의 표시로 벌인 일입니다. 시신 가방은 미국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27만 명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 부양책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 대립이 심각한 상태인데 하원에서 2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400조 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 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면서 부양책 처리를 거부해왔습니다.

<앵커>

사실 뭐 이 사람들이 얘기하는 돈은 이 코로나19 확산과는 무관하다고 봐야 하는데 경기부양책이라면 모를까요. 어쨌거나 시신 가방은 좀 무섭기는 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두 번째 소식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돈을 보낼 때 계좌번호나 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잘 못 보낸 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 법안소위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개정안에는 실수로 다른 계좌에 송금한 경우에도 송금인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잘못 송금된 돈을 신속하게 돌려받기 위해서 예금보호공사가 수취인의 연락처 등을 알아내 잘못 송금된 돈을 돌려줄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도 돈을 잘못 보낸 사람이 직접 은행에 돌려달라고 신청할 수는 있지만 반환 신청을 해도 돈을 다시 찾는 경우는 절반밖에 안 됩니다.

소송을 제기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개인의 실수를 공공기관이 나서서 구제해주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 온라인 간편 송금 등으로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잇따랐습니다.

이 개정안은 빠르면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앵커>

사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강남 아파트와 명품, 외제차 등 모든 걸 다 가졌다는 이른바 '풀 소유'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혜민 스님에게 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식으로 승려가 된 뒤 미국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내용인데요, 어제 한 매체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언 봉석 주'라는 인물이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A 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한 채를 61만 달러, 약 6억 7천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혜민 스님, 이번엔 뉴욕 아파트 논란

라이언 봉석 주는 혜민 스님의 미국 이름인데요, 해당 아파트는 뉴욕 이스트 강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권을 갖고 있고, 현재 시세는 매입가의 2배가량인 120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등기 이력에 산 기록만 있고 판 기록이 없어서 2011년부터 계속 갖고 있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혜민스님은 지난 2008년 조계종 정식 승려가 됐습니다.

조계종은 종단 법령인 승려법으로 소속 승려가 종단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에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의혹에 대해 혜민 스님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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