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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민주화 운동가들 감옥행…조슈아 웡 "버틸 것"

<앵커>

조슈아 웡을 비롯한 홍콩의 청년 민주화 운동가 3명이 불법 집회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조슈아 웡은 험난한 길을 버틸 거라며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류 처분을 받고 수감 된 조슈아 웡이 수갑을 찬 채 법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릅니다.

홍콩 법원은 불법 집회 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슈아 웡에 대해 징역 13.5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아그네스 차우는 10개월, 이반 램은 7개월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중고등학교부터 함께 일한 이들은 홍콩의 대표적인 청년 민주화 운동가들입니다.

법원은 지난해 6월 21일 경찰본부를 에워싸고 벌어진 불법 시위에서 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경찰의 행정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한 것을 참작해 감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차우는 눈물을 흘렸고 웡은 지지자들에게 험난한 길을 버틸 것이라고 말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난 23일) : 이번 사건은 공정성이 베이징의 탄압에 의해 조종되는 사법제도의 독단적인 권력에 대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웡은 또한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불법 집회 가담 혐의도 받고 있고, 차우는 지난 8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반면 홍콩 정부는 최근 반중파 의원들의 의원직을 박탈한 데 이어 보안법 위반 익명 신고 채널을 만드는 등 민주 진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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