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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 가족 간 전파 비상…"집에서도 거리두기"

<앵커>

확진자가 가족에게 옮기는 '가정 내 감염'도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5명인데 이 중 수강생과 종사자가 75명, 이들에게 감염된 가족이 54명에 달합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 확진자 중에서도 직접 방문했던 경우가 26명이고, 이들에게 감염된 가족이 21명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이러다 보니 가정 안에서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 얘기인데, 특히 수능 수험생 있는 집에서는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의 한 대형학원에서 다음 주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확진됐습니다.

이 학원에 다니는 300명이 넘는 수험생들은 혹시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해당 학원 수험생 : 검사받고 이러고 다니다 보면 시간을 많이 뺏기잖아요. 평소랑 다른 상황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불안한 것 같아요.]

확진 수험생은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로 다음 날 확진됐는데, 가족 간 전파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부산과 울산의 장구 강습 및 시험 관련해서도 직접 감염자 35명에게 감염된 가족 및 지인 감염자는 30명이나 됐습니다.

가족 간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건데,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둔 가정은 더욱 철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족 내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가정이나 직장, 지인 모임을 고리로 일상 속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특히 수도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28일) 11명 늘어 모두 135명이 됐고, 서울 송파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나 14명이 됐습니다.

앱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끼리 서울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다 잇따라 감염된 사례도 있었는데, 지난 25일 첫 확진 이후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이 확산세를 막을 중대 기로라며,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조무환,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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