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 격상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27일) 정읍 소재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입니다.

농식품부는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발생지역인 정읍 안의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을 7일 동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그리고 축산차량에 대해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오늘(28일) 0시부터 내일(29일) 자정(24시)까지 발령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재 상황을 점검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