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소중립위원회 · 에너지 전담 차관 신설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에너지 전담 차관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범정부 추진 체계부터 강력하게 구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연내에 UN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2025년 이전에 최대한 빨리 상향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혁신, 미래차 전환 등 주요 과제별 로드맵과 추진 전략을 빠르게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으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가칭 '2050 탄소중립위원'를 설치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에너지 전환 정책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통상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이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에너지시스템을 구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미래차를 탄소중립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소경제 등 유망 사업을 육성해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불평등과 소외가 없어야 한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과 관련한 글로벌 회의체인 P4G의 내년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녹색 의제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U 및 아세안 국가들과 탄소중립과 관련된 협력을 지속하며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도 기후변화 정책 공조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