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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까지 매일 600명 예측"…의료기관 부하 우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583명 더 늘었습니다. 하루 추가 확진자로는 지난 3월 초 이후 여덟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올해 초 1차 유행 때는 신천지교회가 있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환자가 나왔었고, 지난 8월 말 2차 유행 때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었는데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어떤 지역이나 특정 집단이 아니라 가족, 또는 친목 모임을 통해서, 또 음식점과 학원, 사우나 같은 일상 공간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 역시 걱정인데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 600명씩도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26일) 첫 소식,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차 유행은 신천지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8월의 2차 유행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매개로 수도권에서 주로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행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원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어제는 수도권 포함,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은)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큰 전파원이 유행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작은 유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층 확진자가 늘어난 것도 문제입니다.

활동 영역이 넓고 무증상 사례가 많은 20·30대 확진 비율은 3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방역의 측면에서 본다면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다음 달 초까지는 매일 400명에서 많게는 600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예측입니다.

이때까지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신규 확진자) 400, 500선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면 당장 의료기관에 큰 부하가 걸리기 시작할 겁니다. 수도권을 대상으로는 2.5단계로 격상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될 시점이다…]

당국은 아직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2.5단계 격상 검토는 조금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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