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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입소했는데…연천 훈련병 68명 집단 감염

<앵커>

경기도 연천의 신병교육대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병이 68명으로 늘었습니다. 입소 때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났던 훈련병이 며칠 만에 증상을 보였고, 그 사이 다른 훈련병들이 옮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입니다.

훈련병 8백 명, 장병 3백 명 등 총 1천1백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입니다.

훈련병 전원은 입소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야, 입소가 확정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입소한 한 훈련병이 며칠 전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재검사한 결과 어제(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은 급히 5사단 신병교육대 인원 등 86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는데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군 내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게 아니고, 검사를 아직 안 받은 인원도 2백 명이 넘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군은 부대원 전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의 협조를 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하는 간부, 신병교육대에 방문한 민간인들이 적지 않아 연천 신병교육대발 코로나19가 외부로 전파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어젯밤 9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감염 차단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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