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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음성으로 입소했는데…연천 훈련병 60명 확진

<앵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신병 교육대에서 훈련병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훈련소 들어갈 때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던 한 훈련병이 며칠 뒤에 증상이 나타났고 그사이에 다른 훈련병들도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입니다.

훈련병 800명, 장병 300명 등 총 1천100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입니다.

훈련병 전원은 입소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야 입소가 확정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입소한 한 훈련병이 며칠 전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재검사한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은 급히 5사단 신병교육대 인원 중 860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고 5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총 60명이 집단감염된 건데 모두 지난 10일 입소한 훈련병들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군 내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860명의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게 아니고 검사를 아직 안 받은 인원도 200명이 넘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군은 부대원 전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의 협조를 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하는 간부, 신병교육대에 방문한 민간인들이 적지 않아 연천 신병교육대발 코로나19가 외부로 전파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집단감염으로,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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