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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82명…국내 발생 363명, 8월 말 뒤 최다

신규 확진 382명…국내 발생 363명, 8월 말 뒤 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오늘(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어제(349명)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가 지속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는 데다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고리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연일 속출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오늘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당시와 같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으로는 당시의 정점(8월 27일, 441명)에 못 미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 1천7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49명)보다 33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 등입니다.

지난 8일부터 1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7차례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 발생이 363명, 해외 유입이 19명입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 중 지역 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습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 중 지역 발생 434명) 이후 3개월, 꼭 90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어제(217명)보다 38명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어제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 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 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어제(29명)보다 10명 줄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2명 늘어난 81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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