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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검 뽑아 든 NC, 첫 우승 환호…창단 9년 만에 꿈 이뤘다!

<앵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어제(24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을 누르고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NC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두산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는 순간, 공을 잡은 양의지와 NC 모든 선수들이 마운드로 달려 나와 우승의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김택진 구단주가 NC소프트의 간판 게임 캐릭터 '집행검'을 선수단에게 전달했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 주장 양의지가 검을 뽑아 들고 왕좌 등극을 선포했습니다.

2011년, KBO리그의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2013년 1군 무대에 뛰어든 NC가 첫 우승을 완성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동욱/NC 감독 : 너무 기쁘고요, 끝까지 선수들을 믿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서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6차전에서 NC는 선발 루친스키의 제구 난조 속에 숱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2회 원아웃 만루, 4회 노아웃 2-3루, 5회 노아웃 2루 위기에 몰렸는데,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해 두산을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인 25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렁으로 몰아넣었습니다.

NC는 5회 이명기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고, 6회 박석민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석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리즈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NC를 꺾었던 2016년에 이어 사상 최초로 두 팀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의지/NC 포수 (한국시리즈 MVP) : 이적하면서 제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했고 2년 만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정이 폭발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지난 5월, 코로나 19 위기 속에 조마조마하게 막을 올린 한국 프로야구 39번째 시즌은 NC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7개월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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