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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호소 대학생 조롱…'에브리타임' 악플러 잡혔다

우울증 호소 대학생 조롱…'에브리타임' 악플러 잡혔다
우울증 증세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생을 조롱하고,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기까지 하던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이용자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는 '에브리타임' 이용자 A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피해자는 우울증 증세로 힘든 자신의 고민 등을 '에브리타임' 학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엔 오히려 A씨를 조롱하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부추기는 댓글이 이어졌고, 2년 넘게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피해자는 지난달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자는 유서에 "악성 댓글로 많이 괴로웠다."라며,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악성 댓글을 단 이용자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에브리타임' 특성상 게시자 특정이 어렵고 앱을 탈퇴하면 IP 추적도 쉽지 않아 수사가 난항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경찰은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추적을 이어간 끝에 A씨의 신원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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