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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노래방 잇단 감염…직업 숨긴 종업원에 '난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명이었는데,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정도인 걸 감안하면 확산세가 더 빨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에서는 노래방과 유흥업소 종업원들 사이에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이들이 일하는 업소에 해양경찰 소속 경비정 승조원 A 씨와 해운업체 관계자 B 씨가 방문했는데 두 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업소 종업원 24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해양경찰은 A 씨와 함께 일한 경비정 승선원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관계자 : 경비함정 폐쇄하고 (함께 일한) 같은 직원 접촉자들 다 검사를 받았는데 다 음성 나왔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노래방에 다녀간 손님과 종업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에서 일한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정작 역학조사에서 노래방에서 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그분이 그 사실을 얘기 안 한 건 맞는 걸로 확인했고요. 직업적인 특성도 있을 것 같아요.]

보건당국은 GPS 확인 등 다섯 차례에 걸친 조사 끝에 이 여성이 노래방에서 일한 걸 확인하고 노래방 업주와 손님 등 10명의 명단을 파악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선 재활병동 간병인과 입원 환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170여 명을 검사했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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