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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전사자 부모 '명예 해병' 됐다…'전투 영웅 10주기' 추모식

연평도 전사자 부모 '명예 해병' 됐다…'전투 영웅 10주기' 추모식
▲ 지난해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

10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2명의 해병 부모가 '명예 해병'이 됐습니다.

또 북한 포격에 용감하게 맞서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포7중대 K-9 자주포 포진지가 안보전시관으로 조성됩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해병과 문광욱 해병 부모가 '명예 해병'으로 임명됐습니다.

이승도 사령관은 명예 해병 임명식에서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0년 전 오늘을 한시도 잊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해병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해병대원의 가슴과 영혼에 오롯이 새기고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 사격을 했던 K-9 포상 2곳 중 1곳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해 보존키로 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인 안보전시관에는 포격전 경과를 설명하는 전시물이 설치되고, 북한 포탄 피탄지와 파편 흔적, 전사자 유품 등이 보존됩니다.

전시관은 국민과 해병대 장병들이 당시 연평부대의 용맹함을 인식하는 장소로 활용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거행된 추모식에는 두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용사, 현역 장병을 비롯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브레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지역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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