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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 무실점 묶은 20살 송명기…NC '승부 원점'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NC가 두산을 꺾어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20살 신예 송명기 투수에 호투와 양의지 선수의 결승타가 빛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NC 투수진의 막내 송명기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최고 시속 148㎞의 투심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던져 두산 강타선을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5회에는 좌익수 이명기의 타구 판단 실수로 맞은 노아웃 2루 위기를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며 200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두산의 21살 선발 김민규도 무실점 호투 대결을 이어갔지만, 6회 원아웃에서 체력이 떨어져 2차전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이영하와 교체됐습니다.

여기서 NC 타선이 깨어났습니다.

원아웃 2루에서 3차전까지 수비 실수를 연발했던 NC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0의 균형을 깼고, 이영하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간 양의지를 강진성이 적시타로 불러들여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NC 이동욱 감독은 에이스 루친스키를 7회 구원 등판시킨 뒤 9회까지 맡기는 초강수를 던져 리드를 지켰고, 주전 3루수 박석민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지석훈이 9회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NC가 3대 0 승리로 2승 2패,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송명기/NC 투수 (4차전 MVP) : 한국시리즈에서 도움이 됐다는 것에 대한 영광을 형언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제 자신을 믿고, 제 자신의 공을 던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모레 5차전에서는 NC 구창모, 두산 플렉센이 2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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