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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이자 행보에 "나 없었으면 백신도 없었다"

<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미국의 식품의약국, FDA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미국 코로나 상황은 연일 최악의 기록을 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없었으면 백신이 못 나왔을 거라고 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가 미 식품 의약국, 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이자는 다음 달까지 미국에 1천만 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나라를 위해서도 연말까지 1천5백만 명 분량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 회의를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잡아놨는데, 미국 언론들은 10일쯤 백신 긴급 승인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감염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또다시 최악의 기록을 썼습니다.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는 미 전역으로 거의 예외 없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 전담팀 조정관 : 우리는 레드존(코로나 심각 지역)이 미국의 절반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주 빠르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백악관에 칩거하며 트윗으로 대선 불복 음모론을 주로 올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자신이 없었으면 코로나 백신은 앞으로 4년 동안은 출시되지 않았을 거라며 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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