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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하루 앞 노량진 학원 38명 확진…'밀집' 환경

밀접접촉 214명에 자가격리 권고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노량진에 있는 교사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원이라서 확진자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내일(21일)이 1차 필기시험 보는 날이라 수험생들은 걱정이 더 많습니다. 먼저 노량진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먼저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5시 기준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 수는 38명입니다.

수강생과 건물 관계자 600여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통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앞서 그제와 어제 수험생 각 1명씩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당시 전국에서 유명한 학원강사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 4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이곳 학원을 찾았습니다.

당일 수업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뤄졌습니다.

지역별 수강생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38명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23명이 나왔고요, 전북 6명, 광주광역시와 충남, 충북 등에서 최소 1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밀접접촉자 214명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 권고를 내렸습니다.

<앵커>

정확한 것은 조사해 봐야겠지만, 한 건물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되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이곳에서 주변 취재를 하면서 역학조사관이 건물 감염 경로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장면 살펴봤는데요.

일단 수강생 400여 명이 지난 14일 수업 당일 아침 8시부터 건물을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많게는 강의실에서 120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수험생 400여 명은 바로 문제가 있었는데요, 화장실이 층마다 남녀 화장실이 다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쉬는 시간마다 자기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서 층별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밀접접촉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임용고시 응시 예정자 (접촉자) : 엘리베이터도 같이 썼을 것이고 강의실만의 문제가 아닐 텐데 지금 검사 대상자 2백여 명만이 문제가 아니라….]

다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14일 학원 수강생들이 건물 출입을 할 때 발열 체크하고 QR코드 인증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서 어느 정도 거리두기 유지도 됐고 마스크도 모두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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